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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명: 생각속의 눈 , 시: '예이츠가 모드곤에게'

by sangokshim 2020. 1. 12.


예이츠가 모드곤에게


                      심상옥


나뭇잎 자라듯 쉽게 사랑하라고
둑 위에 풀 자라듯 쉽게 살라고
너는 내게 말하지만
인생에서 너무 늦은 일 따위는 없다고
너는 거듭 내게 말하지만
아름다움은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고
나는 네게 말하네
모드곤이여
모든 나의 곤궁이여
너를 탐한 30년 동안
너에게 나는
반쯤 태어난 사람
내가 추락하는 동안
가장 강력하게 살았다고
말해 주마
수양버들 공원에 내려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