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상옥 도예/도예와 시 하모니

도예명: 남성의 율동 - 시: '하루가 길다'

by sangokshim 2019. 12. 27.



〈하루가 길다



            심상옥


오랜만에
천둥소리 듣는다
가슴이 다시 뛰었다
네가 내 꿈이었던 그때처럼
나는 기쁘고
꿈꾸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뛰는 가슴으로
나는 또 말하네
누가
내 심장 위에다
천둥소리 옮겨놓았나
여전히 질문이 많은 네가
아직 내 속에 있다는 증거
오랜만에
여운이 꿈결 같았다

내일부터는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이즈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