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왜목마을에 가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보았다
그 황홀이
까닭 모를 괴로움을 날려버렸다
사랑이 때때로
예술을 파괴하듯이
적멸암에 가서
적막과 번뇌를 함께 느꼈다
그 반복이
까닭모를 불안을 잠재워 버렸다
사랑이
때때로
무위(無爲)를 남기듯이
Once in a While
I went to Waemok Village
Where I enjoyed sunrise and sunset.
Those magnificent views
Blew away all my troubles.
It’s like love
Sometimes destroys art.
I went to Calm Extinction Hermitage
Where I felt perfect peace and anguish.
That my duplicated feelings,
Quashed my groundless anxiety.
It’s like love,
Once in a while,
Comes to na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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