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황금나무〉
너, 음악이 뭔지 아니? 우주에 우리 말고
다른 무엇이 있음을 전하는
신의 말씀이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이어주는 화음의
결합체야 심지어 별까지
너, 도예가 뭔지 아니? 우주에 대지 말고
다른 무엇이 있음을 전하는
인간의 오브제지
죽어가는 모든 것들을 이어주는 새로운
표현방법이야 심지어 슬픔까지
누가 부르는 것 같아
그것을 쓰는 거야
모든 이론은 회색에 회색을 덧칠하는 것
오직 살아있는 것은
저 생명의 황금나무*
* 파우스트에서
The Golden Tree of Life
You know what music is? It's God's voice
Telling us that there's something else
In the universe besides us.
It's a chordal combination
That connects all living things,
Even stars.
You know what pottery is? It's a human object
Telling us that there's something else
In the universe besides the earth.
It's a new way of expressing everything
That's dying, even sadness.
They think someone's calling them,
They write it down.
All theories are to paint gray color on over gray.
The only thing alive is
That Golden Tree of Life.
* Cited from “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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