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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옥 예술세계/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그 겨울〉

by sangokshim 2020. 2. 17.

                            



〈그 겨울〉



그 겨울 가슴에 돌을 얹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손을 얹고 생각할 때보다 한 차례
반성이 무겁고 살얼음에도 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겨울 나는 마음 깊은 곳에서
있었습니다 그 겨울 나의 심장은 어느
때보다 빨리 뛰고는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이, 제일 무서운
것이 나를 깨울 때, 생각을 눈덩이처럼 굴려보았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굴리기를 잘 하는 사람의 편은
아니다 아니다 할 때, 나의 겨울은 끝이 났습니다




That Winter



That winter, I had a thought having a stone
On my chest. It's heavier than I thought
With my hands on it, So it's not broken
By the thin ice, leading to deep reflection.


That winter, I was deep in my heart.
That winter, my heart would beat
Faster than ever.


When the heaviest thing in the world, the scariest thing,
Woke me up, I rolled many thoughts like rolling snowballs.
Just when I said, ‘No, the world is not
On the side of those who are so good at rolling,’
My winter was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