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
영화 속 우체부 마리오가 네루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은 내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바위 위에 철썩이는 파도소리
평화로이 울러퍼지는 성당의 종소리
절벽에 부는 나지막한 바람소리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심장박동소리’
네루다가 한동안 머물렀던 섬의 아름다움을
낱낱이 담은 테이프를 들으며
네루다는 어느새 두 눈이 젖었습니다
참, 인간으로 살기도 힘들었습니다
Cinema Paradise
The last gift that Mario the postman left
To Neruda in the movie reminded me of the things
I've forgotten for a long time.
‘The sound of waves flapping on the rocks;
The sound of the cathedral bells ringing peacefully;
The sound of the low wind blowing on the cliff;
The heartbeat of an unborn baby.’
The tape Mario sent to him made his eyes wet
As he listened to the beauty of the island
Where he stayed for a while.
It was so hard to live as a human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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