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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넋 새〉 〈넋 새〉 꿈 얻지 못한 네 영혼이 새가 되어 내 몸 속에 들어와 넋새가 되었구나 언제부터 너는 구름을 통해 하늘을 이해하고 바람 속에 쉬는 이유를 알았느냐 나도 한때 가벼운 날개의 삶을 살고 싶을 때도 있기는 있었다만 망연하고 자실하여 나는 그만 가만히 네 뒤로 가서 오늘은 참.. 2020. 2. 15.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나의 화장법〉 〈나의 화장법〉 이마에 주름이 생겼을 때 나는 상냥함이라는 크림을 바르고 입술에는 침묵이라는 립스틱을 발랐지요 눈이 침침해졌을 때 나는 정직이라는 아이크림을 바르고 청결에는 미안이라는 비누를 발랐지요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 나는 미소라는 로션을 바르고 좋은 살결 만들려.. 2020. 2. 15.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당신의 전파〉 〈당신의 전파〉 나는 아직도 당신의 전파를 받습니다 마음속에 세운 수신탑이 세월이 흘러도 나이를 먹어도 생의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합니다 당신은 꿈꾸었지요 우리는 모두 무엇엔가 기대어 살 것이 필요하니 내일부터는 행복한 사람이 되자고 천리향나무 아래서 적막하게 웃었지.. 2020. 2. 14.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되풀이 일기〉 〈되풀이 일기〉 산은 그 자리 그대로 있는데 사람들은 오르락내리락 하네 나무는 그 자리 그대로 있는데 사람들은 바람처럼 흔들리다 말다 하네 꽃은 그 자리 그대로 피는데 사람들은 나비처럼 이 자리 저 자리 옮겨 다니네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데 사람들은 다투면서도 흐르지.. 2020. 2. 14.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노숙 메모〉 〈노숙 메모〉 런던의 뒷골목에서 하룻밤 홈리스 체험을 한 윌리엄왕자는 그것이 제대로 노숙체험을 하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고한다 하룻밤이 지나면 결국 집으로 돌아가 좋은 침대에서 편안히 잘 것이지만 그들은 그 생활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정처없이 떠돌며 잠.. 2020. 2. 14.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때때로〉 〈때때로〉 왜목마을에 가서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보았다 그 황홀이 까닭 모를 괴로움을 날려버렸다 사랑이 때때로 예술을 파괴하듯이 적멸암에 가서 적막과 번뇌를 함께 느꼈다 그 반복이 까닭모를 불안을 잠재워 버렸다 사랑이 때때로 무위(無爲)를 남기듯이 Once in a While I went to Waemok Vi..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마음에도 문이 있어〉 〈마음에도 문이 있어〉 별들이 드리운 밤을 눈앞에 보며 나는 처음으로 세상의 다정한 무관심에 대해 마음을 열고 있었다* 초록나무 위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나는 처음으로 사람들의 무관심에 대해 마음을 열었다 마음에도 문이 있어 활짝 열었더니 닫혀 있는 벽도 활짝 열렸..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맞먹는 일〉 〈맞먹는 일〉 ‘프로방스의 산들’이란 그림을 그린 세잔느는 그 산의 대리석을 묘사하면서 시인 카스케에게 ‘나는 대리석의 향내를 그리려고 애쓰고 있다’고 했다 한 작가가 고유한 표현양식을 가진다는 것은 한 생애를 가지는 것과 맞먹는 일이다 많은 그림을 본 뒤 앙드레 모로아..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먼 동〉 〈먼 동〉 아침에 깨어나 창가에 다가가 먼동이 트는 것을 바라본다 산 능선이 뚜렷해지고 새들도 시작이다, 지지배배 나는 문득 지난날 나의 모든 거짓들을 그리고 낡은 습관들을 뭉개버리고 싶어 나도 새처럼 지지배배 경이로 가득 찬 새벽기운을 놓치지 말아야지 새로운 삶의 비밀을 ..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봄이 되니 알겠다고?〉 〈봄이 되니 알겠다고?〉 봄이 되니 알겠다고? 소나무는 왜 늘 푸른지 물은 왜 아래로만 내려가는지 알겠다고? 그런데 왜 너는 내가 나에 이르름이 이름이라는 말에 고개를 떨구나? 봄이 되니 알겠다고? 나무는 왜 바람이 흔들어도 흔들리면서 그 자리에 서 있는지 우리는 왜 물음은 많고 ..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비비추〉 〈비비추〉 비비추 ㅡ 길게 발음하고 나면 어디선가 비비추 비비추 새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지나가는 바람에 날개 부비는 소리 같기도 해서 비비추는 풀이 아니라 새이려니 했다 아니면 작은 마추픽추 같은 건 아닐까 해서 비비추 비비추 계속 길게 발음하고 나면 잉카제국의 어느 언덕..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먼 것과 가까운 것〉 〈먼 것과 가까운 것〉 자꾸 웃어야 웃을 일이 생긴다기에 나는 자꾸 웃었더랬습니다 그래도 울 일이 더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덜 웃었던 모양입니다 자꾸 좋은 말을 해야 복 받는다기에 나는 자꾸 좋은 말을 했더랬습니다 그래도 나쁜 일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더 좋..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문제는 문제다 〉 〈문제는 문제다 〉 옷장에 옷을 쌓아놓고도 입고 나갈 옷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냉장고에 음식을 잔뜩 쟁여놓고도 먹을 게 없다고 칭얼대는 교통편을 이용하면서도 늘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한탄하는 우리의 진짜 문제는 궁핍이 아니라 과잉이다 오늘도 우리는 과잉의 늪에 발이 빠진다.. 2020. 2. 13.
심상옥 시집 영대역 삶이여 안녕한가? - 시: 〈사람들〉 〈사람들〉 발자국 남기지 않으려고 뒷걸음치며 비질한 사람이 있다 그림자 밟지 않으려고 햇빛 마주보며 걸어간 사람이 있다 나는 매일 나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외친 사람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의 다른 이름 지나온 생 돌아보며 밀려오는 슬픔 이기려고 마음의 맷집.. 2020. 2. 13.
심상옥 수필집 - 화신 -교음사 刊 2020. 2. 12.
심상옥 초데 도예전 소개 및 전시평 2020. 2. 12.
심상옥 초대 도예전 각종 도예평 2020. 2. 12.
해외 각국 심상옥 도예전 브르셔 01 02 03 04 내용을 입력하세요 내용을 입력하세요 내용을 입력하세요 내용을 입력하세요 2020. 2. 9.
1994년 심상옥 도예전 브르셔 1994년 심상옥 도예전 브르셔 2020. 2. 9.
1994년 심상옥 도예전 브르셔 1994년 심상옥 도예전 브르셔 2020. 2. 9.
1986년 심상옥 도예전 작품 감상 1986년 심상옥 도예전 작품 감상 202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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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심상옥 도예전 작품 감상 1983년 심상옥 도예전 작품 감상 2020.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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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심상옥 도예전 작품 감상 1983년 심상옥 도예전 작품 감상 2020. 2. 9.
심상옥 도예가 - 도예평, 추천서 2020. 2. 8.
해외 신문 기사 - 프랑스 일본 말레지아 미국 대만 2020. 2. 8.